에어버스, "Aliaca VTOL 세계 최초 운용" 발표… 5월부터 실전 배치, 별도 사출 장치 제거로 함상 운용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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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6 13:14
프랑스 해군이 도입할 수직이착륙 무인기 이미지./사진=에어버스 제공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프랑스 해군이 좁은 함상에서도 자유롭게 뜨고 내리며 원거리 적을 감시할 수 있는 ‘차세대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한다.
에어버스(Airbus)는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무기조달청(DGA)이
자회사 서베이 콥터(Survey Copter)가 개발한 신형 함상용 미니 무인기 시스템(SMDM)인 '알리아카(Aliaca)
VTOL'을 정식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형 모델은 자격 인증 시험을 거쳐 오는 5월부터 프랑스 해군에 본격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의 핵심은 기존 고정익(Fixed-wing) 무인기의 치명적
약점이었던 거대한 발사 및 회수 장치를 없앴다는 점이다. 기존 알리아카 모델은 사출기(Catapult)로 쏘아 올리고 그물망(Net)으로 회수해야 해 함상
공간 점유율이 높고 물류 부담이 컸다.
반면 신형 '알리아카 VTOL'은 4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좁은 초계함이나 호위함 데크에서의 자유로운
수직 이착륙 ▲임무 수행 시 고정익 모드 전환을 통한 고효율 비행이 가능하다. 에어버스 측은 "별도의 이착륙 시스템이 필요 없어 전개
속도가 빨라졌고 군수 지원 규모(Logistical Footprint)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알리아카 VTOL은 단순한 정찰기를 넘어 함대의 '원거리 망원경(Remote Binoculars)'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제원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첨단 감시 체계다. 고성능
자이로 안정화 광학/적외선(EO/IR) 센서와 함께 수백
킬로미터 범위 내의 선박을 식별하는 자동식별장치(AIS)를 탑재했다. 둘째, 성능 및 규격이다. 최대
이륙중량 25kg, 날개 길이 3.5m, 동체 길이 2.1m다. 작전 반경 50km 내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체공하며 실시간 전술 상황을 공유한다. 셋째, 검증된 신뢰성이다. 2024년
말부터 진행된 육상 및 해상 시험을 마쳤다. 기존 고정익 버전의 설계를 기반으로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내에 개발되어 작전 안정성이 높다.
현재 프랑스 해군은 고정익 무인기를 원해 초계함(PHM), 해외 초계함(POM), 감시 호위함 등에 배치해 운용 중이다. 프랑스 해군은 최신 VTOL 무인기를 이 함정 외에 다른 함정 유형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VTOL 주 임무는 ▲전술 상황 인식 유지 ▲불법
활동 및 밀거래 단속 ▲해안 감시 ▲수색 및 구조(SAR) 등이다. 장기적으로는 육상 해안 감시 네트워크 지원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크리스토프 캉기엠(Christophe Canguilhem)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알리아카 프로그램 책임자는 “알리아카의 VTOL 버전을
프랑스 해군에 처음으로 인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프랑스
해군은 수년 동안 함정과 지상에서 알리아카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왔으며, SMDM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작전에서 그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VTOL 버전을 통해 프랑스 해군은 더욱 유연하게 알리아카를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초기 계약 수정은 우리의 솔루션이 이제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전 세계 고객들이 이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무기조달청(DGA)은
2026년 초 최종 자격 인증을 위한 육·해상 시험을 진행한 뒤 실전 배치에 들어간다. 기존 고정익 버전의 알리아카 역시 향후 최소 7년간 현역 상태를
유지하며 신형 모델과 함께 프랑스 해군의 눈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