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대한민국 토종 AI 기업이 미국 예일대 주관 ‘AI 데이터 수능’ 마지막 트랙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2개 트랙 포함 총 3개 트랙을 석권했다. 다큐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전 트랙을 제패한
것 자체가 국내 처음이며, 3개 트랙을 모두 석권한 기업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다.
다큐브는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주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Text-to-SQL(사람의 일상 언어를 데이터베이스 표준 언어인 SQL로 변환하는 기술) 벤치마크인 ‘Spider 2.0’에서 DBT·Lite·Snow 3개 트랙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Snow 트랙 평가 2위는 중국 텐센트였다.
다큐브는 지난해 DBT(Data Build Tool, 데이터 변환
및 관리 최적화 기술) 트랙과 Lite(경량화된 데이터 구조
처리) 트랙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Snow(실제 상용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환경에서의 실행력) 트랙까지 1위를 차지하며 Spider 2.0 전 트랙을 순차적으로 석권했다.
Spider 2.0은 미국 예일대 연구진과 글로벌 산업 파트너들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Text-to-SQL 벤치마크(AI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고 비교하기 위한 표준화된 시험대)다. 사람이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이를 데이터베이스 언어(컴퓨터가
데이터를 찾고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정 명령어)로 얼마나 정확하게 바꾸는지 평가한다.
평가는 각 데이터 구조 이해력, 변환 정확도,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SQL(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데이터를 조작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질의할 수
있는 AI의 이해도와 정확도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Snow 트랙에서는 동일한 문제를 실제 상용 데이터베이스
환경에 적용해 SQL의 실행 가능성과 현업 활용 완성도까지 함께 확인했다. 다큐브는 이 평가에서 복잡한 조건, 다중 테이블 연결, 고난도 질의 상황에서도 가장 정확한 SQL을 생성하는 AI로 인정받았다. 특정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상용 데이터베이스에서
일관된 성능을 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예지 다큐브 대표는 “다큐브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질의 기술을 금융·회계·데이터 플랫폼 전반에 적용하며
AI 에이전트(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며 “이번 Spider 2.0 전 트랙 1위는 이러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다큐브는 국내 B2B 핀테크(기업
간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 기술) 기업 웹케시그룹의 신설 법인이다.
음성과 텍스트를 통해 일상의 모든 업무를 대화하듯이 처리하는 ‘업무용 GPT’를 보유하고 있다.